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10곳 중 7곳 미달…수익성 하락·초과공급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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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10곳 중 7곳 미달…수익성 하락·초과공급 탓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1.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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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공급 12개 단지 중 7곳 미달 발생해
일부 지역 높은 청약경잴률 기록해 초양극화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청약 열기를 이어간 반면 오피스텔은 청약 미달이 속출했다. 

21일 부동산114가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2019년 오피스텔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68곳 중 47개 단지는 모집가구수 대비 청약접수자가 적었다. 10곳 중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한 것이다. 

반면 아파트 분양시장은 같은 기간 73.63%(402곳 중 296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된 56개 아파트 단지 중 청약 미달된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틈새상품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은 서울에서 공급한 12개 단지 중에서도 7곳이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오피스텔 상품이 대체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은 셈이다. 다만 서울 여의도나 경기 과천, 동탄, 인천 송도, 대구광역시 등 일부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초양극화' 움직임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익성 하락과 초과 공급이 꼽힌다. 지난해 12월 기준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91%로 2018년 연 5%대가 붕괴된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2019년에 9만실 가까운 역대급 입주물량이 쏟아졌고 올해에도 전국적으로 7만6979실이 준공될 예정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분양물량 3만2942실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황이어서 향후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며 "신규 공급물량 조절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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