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유럽·미국 선진 모듈러사 3곳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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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유럽·미국 선진 모듈러사 3곳 인수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1.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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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인수 지휘 나서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20일(현지시각) 폴란드 단우드 본사에서 열린 인수 축하 행사에서 야첵 스비츠키 단우드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미국과 유럽의 선진 모듈러(Modular) 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 국제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건설은 21일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있는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S.A.)’ 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 야첵 스비츠키 EI(Enterprise Investor) 회장, 야로스와프 유락 단우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단우드는 독일 모듈러 주택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오른 강자로 꼽힌다. 150여 가지의 설계와 제조공정 자동화로 원가 경쟁력이 우수하다.

앞서 GS건설은 이달 16일 영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 인수를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와의 인수 계약도 추진 중이다. 미국 모듈러 회사와는 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폴란드 단우드의 경우 1800억원이며 나머지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유럽과 미국 3개 모듈러 전문회사 인수를 통해 각 회사의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 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모듈러 시장은 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돼 왔으나 최근 국내도 여건 변화로 모듈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홍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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