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비례대표 기탁금 인상, 비례장사 아냐...강력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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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비례대표 기탁금 인상, 비례장사 아냐...강력한 유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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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청년과 장애인을 제외한 비례대표 도전자가 당에 납부하는 경선 비용을 기존 5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인상해 논란이 일자 “비례장사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심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어떤 신문에서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3500만원 때문에 논란이 많은데 비례 장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정의당은 전날 전국위를 열고 비례대표 경선 참여자들의 ‘총기탁금’을 현행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기탁금 중 1500만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내는 ‘국가 기탁금’이고 나머지는 당에 내는 ‘당내 기탁금’이다. 결국 500만원이던 당내 기탁금을 3500만원으로 올린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경선 비용을 경선 당사자들이 나눠서 부담하는 개념으로 저희가 책정을 한 것이고 무조건 본인들이 다 부담하라는 것이 아니라 중앙당 후원 계좌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후원을 모금해서 내라는 취지”라며 “사실상 중앙당 후원회 계좌를 통해서 당이 함께 모금을 조직하자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어 “(국가 기탁금) 1500만원도 헌법소원을 통해 시정하도록 됐기 때문에 (총기탁금)이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정의당이 기탁금을 가지고 장사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대단한 오해”라고 했다.

한편 심 대표는 비례대표 출마를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탈당한 임한솔 전 부대표에 대해서는 “그분이 재선, 3선도 아니고 유권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저버리는 것은 정치 도의의 첫 번째에 어긋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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