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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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0.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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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퇴진룰 뚜렷...생명·카드 수장 '젊은피'로 교체 유력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그룹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금융계열사도 곧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단행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가 '안정 속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은만큼 금융계열사도 이에 부합된 인사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삼성 인사의 뚜렷한 기조인 '60세 퇴진룰'에 의해 삼성생명·카드 등의 계열사 사장은 교체 가능성이 크며,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연임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 사장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이르면 21일 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 등도 정기인사를 실시한다고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은 대폭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삼성이 만 60세가 넘는 사장급 이상 CEO를 대부분 교체해 온 만큼 이번에도 ‘60세 룰’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보험 계열사들은 손해율 상승과 저금리 기조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현성철 사장이 이끄는 삼성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976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조7267억원 보다 43.4%(7499억원) 감소했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1960년생으로 ‘60세 룰’ 대상자에 해당된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후배들을 위해 용퇴할 가능성이 높다.

이어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지난 2014년 1월 취임한 뒤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해 6년동안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분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1%늘어난 282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누적 순이익 규모는 2827억 원으로 그가 취임하기 전인 2013년 3분기 2197억 원 대비 28.64% 늘어났다.

그러나 원 사장은 좋은 경영성적표에도 최근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며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생인 원기찬 사장은 올해 만 60세다.

현 사장과 원 사장 모두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세대교체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삼성그룹 계열사 경영실적 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B등급'을 받았다. 삼성은 반기마다 각 계열사 경여실적을 A·B·C 3등급으로 평가한다. 삼성화재가 B등급을 받은 것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연임에 무게를 두는 것은 이번 인사가 '신상필벌'보다는 '60세 룰'을 적용하는 기조여서다. 최 사장은 1963년생 아직 5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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