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이낙연 전 국무총리, 故신격호 회장 “만난 적 없지만, 韓경제 궤적 같이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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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이낙연 전 국무총리, 故신격호 회장 “만난 적 없지만, 韓경제 궤적 같이한 분”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1.2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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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장 먼저 빈소 찾아
박용만·정몽준·이홍구 등 정재계 인사 대거 참석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사진=김동명 기자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입구. 사진=김동명 기자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신격호 명예회장을 만난적은 없지만, 한국경제와 궤적을 같이했던 분이시고 기적 같은 성취를 이루신 어른이다.”

지난 19일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와 같이 말했다.

20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신 명예회장의 빈소는 정재계 인사들의 방문으로 북적였다. 19일부터 차려진 빈소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상주 자격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신 명예회장의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는 19일 오후 8시 50분께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고인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여동생 신정숙씨,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 등도 빈소를 지켰고 신준호 회장의 사위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카사위인 조용완 전 서울고법원장 등이 조문했다.

‘부의금은 사양하겠다’는 푯말이 붙어있어 방문 문상객들은 빈소를 빠르게 출입했다. 앞서 롯데가 화환도 사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빈소 주변의 화환은 적은 수로 비치했고 외벽을 따라 실내를 두르고 있었다. 

입구 안쪽에는 박영선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의 근조기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화환이 정면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빈소 내실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화가 자리해 있다. 별세 당일 가족과 친지들이 대거 조문을 왔기 때문에 현장에는 주로 롯데 임직원들이 단체로 방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김동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김동명 기자

이날 가장 먼저 방문한 정재계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오전 9시 반쯤 도착한 이 부회장은 빠른 발걸음으로 빈소에 들어갔다가 10분 가량 조문을 마치고 입구를 빠져나왔다. 신 회장은 빈소를 떠나는 이 부회장을 따라 나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취재 기자들의 질의가 있었으나 대답 없이 빠르게 장례식장을 떠났다.

잠시 자리를 떠났다 돌아온 신 회장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와 일본에 거주중인 신 회장의 가족들이 빈소에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방문해 10분간 조문을 마치고 나왔다.

손 회장은 생전 신 명예회장과의 친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을 일으키지 않았냐”며 “원래 존경하던 분이고, 최고의 원로 경영진이셨다”고 답했다. 이어 신 회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지난 1~2년간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지냈다”며 “앞으로 롯데가 더 발전하는 길만 남았다”고 전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김동명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김동명 기자

11시 20분에는 정몽준 이사장이 방문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많은 경영인들에게 모범을 많이 보이신 분이라 생각한다”며 “연세가 많으신데 열심히 경영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으며, 우리나라 여러 젊은 후배 경영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장녀 신영자씨,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하임 오셴 이스라엘 대사,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오거돈 부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브루노 멕시코 대사,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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