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대출 증가 영향, 지난해 MBS 발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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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대출 증가 영향, 지난해 MBS 발행 급증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1.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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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지난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규 공급과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이 늘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전년보다 3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하나인 MBS 발행액이 2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3000억원(13.3%)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규 공급과 이에 동반한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 증대 등으로 MBS 발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 은행 예대율 산정 방식이 변경되면서 은행의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대한 주택담보 개인대출 양도가 증가한 것도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M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3000억원(4.7%) 늘었다.

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공공법인(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액이 28조1000억원, 은행·증권·카드사 등 금융회사 13조3000억원, 일반기업 10조3000억원 등이다.

금융회사 발행액은 전년보다 2조4000억원(22.0%) 늘었고 일반기업은 3조4000억원(24.8%) 줄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MBS 등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발행액이 3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000억원(6.0%) 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E) 등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 발행액은 17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0.6%) 늘었다.

2018년과 2019년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2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18.2%)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특징을 보면 카드사의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이 5조원으로 전년보다 2조4000억원이나 늘었는데 카드사가 조달 비용 감축 등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를 줄이고 ABS 발행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기업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8조6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이나 줄었는데 이는 통신사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ABS 발행액이 8000억원 줄고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ABS 발행도 1조원 줄어든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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