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년활동가, 영구임대 빈집에 둥지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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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청년활동가, 영구임대 빈집에 둥지 튼다"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1.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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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자체예산 투입해 리모델링 진행한 빈집
청년, 월 10만원 내외 임대료로 거주 가능해
LH 영구임대단지 활성화 사업모델 개념도. 자료=LH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영구임대아파트에서 '임대주택 공동체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청년활동가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 주거문제 해결과 함께 여러 연령대의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임대단지 조성 및 지역의 활력 창출을 위해 빈집을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주거복지‧도시재생 연계사업이다. LH는 광주 도시재생 공동체센터 및 지역 청년단체와 '광주각화 주거재생 TF팀'을 구성, 광주사회혁신 플랫폼 집행위원회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청년들에게 제공된 집은 LH가 지난해 9월부터 자체 예산을 투입해 빌트인 가전을 설치하는 등 리모델링을 진행한 빈집이다. 2019년 10월 입주자 모집을 거쳐 20명의 청년 활동가를 선정했다.

이번에 입주한 청년들은 월 10만원 내외의 저렴한 임대료로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다. 단 매월 1회 이상의 청년 입주자 회의를 개최해 지역 공동체 재생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매월 2시간 이상 주민공동체 참여하거나 창업 준비활동을 해야 한다.

LH는 주거지원과 더불어 창업 기반 시설도 제공할 방침이다. 단지 내 비어있는 지하상가를 청년활동가와 사회적 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컨설팅 연계 등도 지원한다.

LH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전국의 다른 노후 영구임대단지에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오 LH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새롭게 입주한 청년들과 기존의 입주민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 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 공동체의 활력과 상생발전을 이끄는 사회혁신 플랫폼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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