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워크, 8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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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워크, 8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1.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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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투자 금액, 100억 넘어서
랜드북 서비스 이미지. 사진=스페이스워크
랜드북 서비스 이미지. 사진=스페이스워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페이스워크 주식회사는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스페이스워크의 누적 투자 금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라운드는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기존의 재무적투자자(FI)가 주축이 된 가운데, 스틱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초기 투자자인 크레비스파트너스와 테라펀딩도 참여했다.

스페이스워크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건축설계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으로 2018년 인공지능 부동산 솔루션 '랜드북'을 런칭했다. 랜드북은 소형 부동산에 대해 최적의 개발안을 도출해주는 서비스로, 지난해 NH농협은행, 우리은행 WM부서 등과 업무제휴(MOU)를 맺었다. 

인공지능 건축설계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건축 법규를 분석하고, 토지의 가치를 최대로 실현할 수 있는 개발안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 제로(AlphaGo Zero)의 원리와 같은 심층강화학습을 적용한 기술이다. 건축설계 기술에 이를 적용하고 있는 회사는 스페이스워크가 유일하다.

스페이스워크 측은 "지난해 다양한 고객과 기술을 검증한 것이 성장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7개 공공기관이 개발 사업의 후보지를 찾고,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는데 랜드북을 활용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NH농협은행, 우리은행을 비롯해 RPM중개법인, 테라펀딩 등 다수 법인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들이 지난 1년 동안 랜드북을 활용해 검토한 토지 면적은 15만평에 달한다. 이를 가치로 환산하면 약 1조5000억원 규모다.

스페이스워크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는 인공지능 건축설계 엔진을 SaaS(웹서비스)화해 더 많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자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의 매물을 선택하게 돕는 토지매수자문 서비스를 론칭하는 것도 목표다.

조성현 스페이스워크 대표는 "서울의 건물이 있는 토지의 90%가 200평 이하인데, 소규모 필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 개발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페이스워크는 인공지능을 통해 모두가 최적의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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