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분 소화… 지동원과 맞대결은 불발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권창훈이 5개월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권창훈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마인츠05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디종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8월 24일 파더보른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 투입돼 첫 골을 넣었다.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호 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은 이날 3-4-3 포메이션의 스리톱 가운데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권창훈이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해 8월 31일 FC 쾰른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 이어 시즌 두 번째였다. 이날 경기는 권창훈의 분데스리가 10번째 출전 경기였다.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권창훈은 0-0으로 맞선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닐스 페테르센이 낮게 크로스를 올리자 권창훈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41분 페테르센의 추가골로 한 발짝 달아난 뒤 후반 37분 마인츠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권창훈은 75분을 뛰고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벤첸초 그리포와 교체됐다. 마인츠 지동원은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벤치에 머물러 권창훈과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한편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8승 5무 5패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리그 4위까지 유럽 챔피언스리그, 5위에게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FA컵 우승팀이 5위 이상이면 유로파리그 본선 티켓은 6위에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