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인터뷰] 정대우 다담인베스트먼트 대표 “창업 우수기업 발굴, 성장사다리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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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인터뷰] 정대우 다담인베스트먼트 대표 “창업 우수기업 발굴, 성장사다리 놓겠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1.2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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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 O2O, AI 등 기업주도형 CVC 역할 톡톡
대전시와 협력, 소셜벤처 육성에 임팩트 투자유치·전담인력 강화
정대우 다담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인터뷰 자리에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역할을 자신했다. 사진=나기호 기자.
정대우 다담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인터뷰 자리에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역할을 자신했다. 사진=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모기업의 인프라 제공을 통한 창업기업 성장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Corporate Venture Capital)이 주목받고 있다. 모기업이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한 이후 인프라를 제공하는 가능성과 함께 창업기업 간 중장기적 관계형성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전략적인 투자기업을 보유하면서 잠재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추구하는 CVC가 있다. 정대우 대표가 이끄는 다담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설립돼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들과 함께 벤처투자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담인베스트먼트는 설립 당시 ‘우리인베스트먼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존 경영진들의 내부적 갈등이 봉합되지 않아 별도의 ‘지비보스톤창업투자’ 설립 이후, 녹원씨엔아이를 대주주로 맞이했다. 설립 5년이 지난 2018년 6월 현재의 ‘다담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이 변경됐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다담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인 녹원씨엔아이는 부사장 출신인 정 대표를 내정했다. 이후 그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차세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O2O, 인공지능(AI), 블로체인(Blockchain),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분야를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를 집중했다. 또한 영화, 뮤지컬, 드라마, 음반 등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프로젝트 및 이를 영위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등 기업주도형 선제기회를 잡는데 주력했다.

정 대표는 “지비보스톤 인수 이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업무집행조합원 자격을 금융감독원에 등록했다. 지난해 5월 ‘다담하모니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결성하고, 코스닥 상장법인인 우수에이엠에스(우수AMS)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며 “창업투자사의 고유기능 수행과 PEF 분야의 사업확장을 통해 창투사의 외형과 수익극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소셜벤처 스타트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5월 다담인베스트먼트는 대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소셜벤처 캠퍼스에 입주한 8개 소셜벤처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 및 기술개발, 임팩트 투자유치·보증지원, 전담 인력 배치 등의 육성·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정 대표는 “소셜벤처기업의 대표적인 예가 안면인식기술을 이용한 실종아동을 찾아주는 기업이 있다. 실제 인도의 사례로 지금까지 3000명을 찾았다고 한다”면서 “이처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응용한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본 펀드의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을 사회적 가치 창출도구로 활용할 경우 임팩트 투자효과는 극대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다담인베스트먼트는 자산규모 500억원 규모의 3개 공모펀드와 305억원 규모의 6개 PEF, 그리고 227억원의 별도 PEF를 운영중이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려(이하 한수원)이 공모한 에너지펀드 운영사로 선정돼 펀드결성 절차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다담인베스트먼트는 공모펀드 주사업목적인 지방기업의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며 “에너지펀드가 결성 완료되면 원전관련 기술 및 해제와 관계된 기업 등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업주도형 CVC 다담인베스트먼트는 올해 과감한 투자원칙과 파트너간 동반성장 구조의 경영전략으로 획기적인 전략적 유인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우선 경영참여형 PEF를 더욱 강화시키고, 창투사의 본업인 우수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이 성장하는 사다리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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