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명절에도 폭발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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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명절에도 폭발적 성장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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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온라인 가전 거래량 24% 증가…공기청정기‧안마의자 등 관심도 높아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방문객이 전자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방문객이 전자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식품 중심인 명절 선물이 생활가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른 미세먼지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명절 가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통계청의 ‘2019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어난 10조7034억원으로 집계됐다. 2001년 1월 집계 시작 이래 최대치다.

이 조사에서는 미세먼지에 따른 오염방지용 가전기기 구입과 설 명절 선물이 주를 이뤘다. 이중 가전의 경우 전년 대비 거래가 24.1% 늘며, 주요 선물 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마켓과 옥션을 이용하는 4050세대의 1월 인기 상품을 분석한 결과, G마켓에서는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7배(633%) 이상 올랐다. 로봇청소기(125%), 의류건조기(499%) 등이 뒤를 이었다. 설 명절 가사 노동을 줄여줄 음식물처리기(705%)도 주요 관심 상품이었다. 

늘어나는 미세먼지에 따른 공기청정기 판매량 증가세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에 따르면 설 연휴 전후 기간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연평균 보다 40~50%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렌탈케어의 지난해 1~2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고, 올해 1월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63%나 늘었다. 이는 현대렌탈케어 공기청정기 연평균 신장률(120%)보다 높은 수치다. 

상대적으로 백색가전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한 집에 2개 이상 설치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공기청정기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달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늘어나 실내 공기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까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휴식을 위해 설치하는 안마의자 수요도 급증했다. 설을 앞두고 안마의자를 2대씩 렌털‧구매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바디프랜드는 설을 맞아 고객 본인 용도의 안마의자는 물론 설을 맞아 부모님 선물까지 함께 2대를 렌털‧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안마의자를 2대씩 렌털 또는 구매한 건수는 1000여건에 이른다. 작년 설의 경우, 같은 조건의 기간(설을 열흘 앞둔 날까지 15일 간)동안 렌털‧구매 건수는 100여건에 불과했다. 올해 10배 가량 많아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생활가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각종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생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늘어나는 점에서 봤을 때 명절 수요는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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