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 韓 경제 성장률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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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韓 경제 성장률 발표 주목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1.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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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못 미칠 경우 증시 타격 불가피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지난해 국내 경제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2250.57에 마감하며 1년 3개월만에 2250선을 회복했다. 이 기간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으나, 합의 내용이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견조한 경제지표 결과 발표와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가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관련 종목들이 상승 폭을 키우며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추이와 작년 4분기 및 연간 한국 경제성장률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올해 춘제 연휴(24~30일) 기간 중국 내 소비는 1조1034억 위안(약 186조원)으로 작년보다 9.8% 늘고 여행자 수는 약 4억5000만명으로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2일 발표되는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마지노선’인 2.0%를 지킬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 1~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은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후퇴 등으로 인해 1분기 -0.4%, 2분기 1.0%, 3분기 0.4%로 부진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성장률이 0.93~1.30% 수준에 이르러야 연간 성장률이 2.0%에 도달 가능한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작년 성장률이 2.0%에 못 미칠 경우 이례적인 수준의 경기 부진으로 해석돼 금융시장 안팎에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대차와 현대홈쇼핑을 비롯한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 결과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증권사들이 지난 17일 낸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130~2290, 하나금융투자 2220~2270, 케이프투자증권 2210~229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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