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 네팔 산악에서 눈사태로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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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 네팔 산악에서 눈사태로 행방불명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1.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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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이은복 교육국장이  해외(네팔) 교육봉사단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충남교육청 이은복 교육국장이 해외(네팔) 교육봉사단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지난 17일 네팔 현지시각 (오전 10:30~11:00) 사이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트래킹를 하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 중 4명이 눈사태를 만나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들은 총 11명으로 구성된 교육봉사단 교사들로서 네팔 카트만두 일대에서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의 일정으로 현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지역 공부방 등에서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돌아올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건강이 좋지 않은 2명을 제외한 교사 9명이 교육 봉사활동 기간 중 네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트레킹에 나섰다가 예기치 않은 눈사태를 만나 불의의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 4명이 연락이 두절 된 상태이며, 5명은 안전한 대피소(롯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이마저도 통신 상태가 원활하지 않아 추가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교육청은 현재 일부 언론을 통해 등반 중 사고로 보도되고 있으나, 일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트래킹 루트에 있는 2,630m 지점의 시누아에 있는 숙소를 출발하여 3,200m 지점의 데우랄리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상황 접수 후 17일 22시부터 상황본부를 설치하고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외교부, 교육부, 충남도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외교부 해외안전지킴 센터에 2명의 직원을 급파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중이다.

특히 사고를 당한 봉사단은 2012년부터 네팔 지역에 교육 봉사활동을 8년째 꾸준히 실시하고 있었으며, 학교를 지어주고 학용품과 옷가지 등을 전달하는 활동을 통해 현지 학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전·세종·충청=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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