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신차] 한국지엠, 재도약 발판… 신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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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할 신차] 한국지엠, 재도약 발판… 신차에 달렸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1.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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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모델 트레일블레이저, 이달 공식 출시
쉐보레 수입 포트폴리오 확대… 실적 향상 기대
이달 출시된 한국지엠 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성희헌 기자
이달 출시된 한국지엠 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성희헌 기자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한국지엠은 최근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이를 극복할 신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달 한국지엠의 ‘재도약 선구자’ 역할을 맡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된 가운데, 다른 ‘기대작’의 국내 출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부평 1공장에서 내수 및 수출 물량이 모두 생산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판매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수익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2018년부터 향후 5년 동안 15개 신차 출시를 예고했고, 트레일블레이저는 7번째 차종이다. 한국지엠은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면서 점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목표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완성차 판매 실적이 41만72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7만6471대로 작년보다 18.1% 급감했고, 수출 역시 34만755대로 7.8% 줄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신차의 성공이 중요한 상황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정통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아메리칸 대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 등 향후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신차를 출시해오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고 각자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며 ‘임팩트 SUV’라고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인 것이다.

카허 카젬 사장은 “쉐보레 SUV 라인업을 보다 강화할 트레일블레이저는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 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쉬한 SUV”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급을 뛰어넘은 차체 크기, 동급 최고의 연비 효율, 동급 최초의 9단 자동 변속기와 E-Turbo엔진의 조합됐다는 설명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모델은 물론,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RS’와 ‘ACTIV’모델을 포함해 세 가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게다가 한국지엠은 쉐보레 수입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은 수익성 및 시장수요 등 사업 타당성을 논의하며 초대형 SUV 타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호보다 큰 SUV 서버번, 스포츠카 콜벳, 중형 SUV 블레이저 등 출시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타호는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풀사이즈 SUV다. 타호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에스컬레이드를 제외하면 초대형 SUV 모델은 전무하다. 이미 관람객의 호평도 확인했기 때문에 사업성만 최종 승인되면 출시가 앞당겨 질 수 있는 것이다.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생산 중인 말리부, 트랙스,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등을 제외한 6개 모델을 수입하고 있다. 쉐보레가 현재 국내에 수입 판매 중인 차종은 △전기차 볼트 EV △준대형 세단 임팔라 △스포츠카 카마로 SS △중형 SUV 이쿼녹스 △대형 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이다. 한국지엠은 ‘수입차 지위’를 갖춘 모델을 국내에 지속적으로 들여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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