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재건축 아파트, 2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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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재건축 아파트, 2주 연속 하락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1.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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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0.10% 올라 매매 상승률 상회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이 2주 연속 하락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재건축이 0.02%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1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구로와 금천, 노원, 도봉 등 비강남권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간간이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강남권은 관망세가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구로(0.25%) △강동(0.18%) △노원(0.18%) △금천(0.15%) △도봉(0.15%) △서대문(0.15%) △마포(0.14%) △양천(0.1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씩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0.10%) △일산(0.04%) △산본(0.04%) △분당(0.03%) △중동(0.02%) △평촌(0.01%) △광교(0.01%)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0.11%) △안양(0.09%) △과천(0.07%) △성남(0.06%) △광명(0.05%) △의왕(0.05%) △남양주(0.04%) △화성(0.04%)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신학기 수요가 더해지면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금주 매매 상승률(0.09%)을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금천(0.30%) △송파(0.21%) △양천(0.19%) △강남(0.18%) △동대문(0.18%) △강북(0.17%) △서초(0.12%)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6%) △평촌(0.03%) △중동(0.02%) △분당(0.01%)이, 경기·인천은 △수원(0.04%) △고양(0.03%) △남양주(0.03%) △성남(0.03%) △의왕(0.03%) △의정부(0.03%) 등이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12·16 부동산 대책에 이어 세제 강화 등 고강도 추가 대책이 예고되고 있어 전반적인 거래 부진에 따른 상승세 둔화가 예상되며 규제 정책이 가수요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외곽지역이나 수도권 비규제지역, 저평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국지적인 상승세 또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선 임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청약 대기 수요와 신학기 수요까지 이어지고 있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전셋값 불안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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