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사 합병설 솔솔…서정진 회장에 힘 집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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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사 합병설 솔솔…서정진 회장에 힘 집중되나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1.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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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영향력 커져 덩달아 서 회장 힘도 커져
해외 수출권 관련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해소돼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합병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정진 회장에게 본격적으로 힘이 집중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만약 3사가 합병할 경우 시가총액 규모는 32조원대로 책정돼, 네이버(31조5617억원)를 넘어 유가증권 시총규모 4위에 등극하게 된다. 올해 말 은퇴를 예고한 서 회장의 그룹 지배력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주들이 원한다면 내년에 세 회사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합병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직 구체적인 가능성은 적지만 시총 23조원인 셀트리온이 코스닥 상장사 셀트리온헬스케어(7조9000억원)와 셀트리온제약(1조5000억원)을 흡수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 회장은 현재 지분 95.5%를 보유한 셀트리온 홀딩스와 셀트리온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 주식 35.7% 보유하고 있는 서 회장은 3사 합병 시 셀트리온 신주를 받게 된다. 새로 받게 될 신주를 셀트리온홀딩스에 현물출자한다면 셀트리온에 대한 서 회장의 지배력은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또한 합병이 성사된다면 최근 이슈가 된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해소할 수 있다. 셀트리온 그룹은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중 내부거래 비중만 41.4%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갖고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수출 독점권을 갖고 있는데, 합병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잠식시키는 이점을 갖게 된다.

서 회장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합병을 한다면 화학합성 및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유통 등 모든 기능을 가진 하나의 회사가 된다”며 “합병 후에도 수익률 50%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회사는 아직 합병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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