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세상에 못 막을 위기는 없다 '한승범의 기업위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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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상에 못 막을 위기는 없다 '한승범의 기업위기관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1.17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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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타조가 천적 맹수를 만나면 어떤 행동을 취할까? 사자나 호랑이에게 쫓기는 타조는 겁에 질려 모래에 머리를 파묻는다. 자기 눈에 맹수가 안 보이면 위험은 사라진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어떨까?

유튜브 한 영상에서 위기에 대한 우리 모습을 유추할 수 있다. 호랑이를 만난 한 여자는 무서운 나머지 등을 돌린다. 이를 본 호랑이는 바로 공격을 감행한다. 맹수에게 등을 보인다는 것은 '나 잡아먹어라'는 신호나 다름없다. 

누구에게나 위기는 찾아온다. 크고 작은 위기 앞에 우리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많은 경우 위험과 당당히 맞서 싸우기는커녕 도망가거나 아예 외면해 버린다.

최고 인재들이 모여 있는 집단지성의 메카인 기업도 위기 앞에서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은 타조'의 행동을 한다. 그리고 맹수에게 잡아먹히는 운명에 처한다.

기존의 전문가들은 기업위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린다.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라, 절대 거짓말하지 마라, 즉각적인 사과와 피해보상을 하라, 등등" 이런 원칙들을 따른 기업들이 과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기업위기관리 전문기업 대표를 맡고 있는 저자가 이번에 <한승범의 기업위기관리: 기업위기의 거짓과 비밀> 책을 출간했다. 지난 7년간 수많은 위기기업들을 심폐소생 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대응 비법을 책에 오롯이 담았다.

호랑이를 만나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천천히 숨을 쉬면서 맹수 눈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아무리 사나운 맹수도 겁내지 않는 사람에게 함부로 공격하지 못한다. 저항하는 사람에게 자칫 작은 상처라도 입게 되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긴 호흡과 당당한 자세가 죽음으로부터 구하는 유일한 길이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실제 위기가 터지면 CEO와 위기대응팀은 복식호흡을 해야 한다. 그리고 호랑이(위기)를 똑바로 쳐다보고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 겸손하되 절대 겁먹은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 

책에서 저자는 ‘세상에 막지 못할 위기는 없다’고 단언한다. 기업위기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창의적으로 대처한다면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위기는 축복이라고 말한다. 위기를 통해 위대한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하늘이 내린 기회라는 것이다.

< 한승범의 기업위기관리>는 그동안 해결했던 기업위기관리 사례를 바탕으로 쓰여 졌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흥미를 느낄만한 책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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