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4월부터 세계 3대 해운 동맹 ‘디 얼라이언스’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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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4월부터 세계 3대 해운 동맹 ‘디 얼라이언스’ 합류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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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해사위원회(FMC), 해운 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 승인
미주노선 16개로 확대…2만4000TEU급 12척 유럽 노선 투입
현대상선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상선이 오는 4월 1일부터 세계 3대 해운 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서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은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 ONE(일본), 양밍(Yang Ming, 대만) 등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함께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디 얼라이언스’는 포괄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를 통해,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운항 횟수 증대, 신규 기항지 추가, 운항 시간 단축 등을 기대하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80여척의 고효율 컨테이너선을 전 노선에 배치함으로써 서비스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디 얼라이언스’의 의사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해 주도적인 시장 상황 대응이 가능해졌다.

‘디 얼라이언스’의 강점이 있는 미주 항로의 경우, 기존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협력이 대폭 확대되며, 구주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8개 노선으로 협력 노선 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전체 노선 33개 중 현대상선은 약 27개 노선에서 서비스 할 예정이다. 협력 노선 확대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네트워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로 중동 등 협력 범위(Scope)를 확대하면서 ‘디 얼라이언스’ 차원의 경쟁력을 지속 확대시킬 방침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인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은 ‘디 얼라이언스’가 본격화 되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 예정이며, 북구주의 5개 노선 중 현대상선 단독으로 한 개의 노선에 12척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 등을 기항하면서 4개 선사가 공동으로 선복을 사용하게 되며, 대신 현대상선은 나머지 선사들이 운영하는 4개 항로에서 선복을 이용하게 된다.

12척의 초대형 선박에는 IMO2020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 및 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2021년 2분기에 투입 예정인 1만5000TEU급 선박 8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Bronson Hsieh 양밍 회장 겸 사장,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문성혁 해수부장관, 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 사장, Jeremy Nixon ONE 사장 모습. 사진=현대상선 제공
(왼쪽부터) Bronson Hsieh 양밍 회장 겸 사장,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문성혁 해수부장관, 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 사장, Jeremy Nixon ONE 사장 모습. 사진=현대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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