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9일 귀국...바른미래 환영행사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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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9일 귀국...바른미래 환영행사 거절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1.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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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와 거리 두며 독자행보 나설 듯
김도식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비서실장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는 19일 귀국하는 안 전 의원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비서실장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는 19일 귀국하는 안 전 의원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한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고 한국을 떠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안 전 대표는 귀국 당일 바른미래당이 준비하려던 공식 환영인사를 거절했는데, 이를 손학규 대표와 거리를 두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16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한다"며 "구체적인 시간은 추후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정확한 귀국 시간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선 "출발지나 귀국시간, 편명 등이 알려질 경우 공항·항공기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전 실장은 또 "바른미래당에서 공식 행사를 제안했으나 안 전 대표가 조용히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전달했고, 별도의 행사 없이 인사를 드리고 귀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에서의 공식 행사를 왜 거절했냐'는 질문에 "나라가 어려운 상황 가운데 환영하는 자리보다는 조용하게 들어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면에서 조용히 들어와서 의지를 다지고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또 '별도의 사무실을 구하는 중이냐'는 질문에는 "마련 중이다. 그 공간은 안 전 대표가 말했던 것처럼 미래를 걱정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같이 모이고 논의할 자리는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공간은 준비 중"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안 전 대표가 유럽과 미국에서 방문학자 자격으로 국가 미래와 비전 연구 전념했다"며 "1년5개월 동안 체류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생각했던 이야기를 말하면 도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께서는 별도의 공식행사 없이 조용하게 인사드리고 싶기 때문에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맞도록 배려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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