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첫 업무보고서 '가짜뉴스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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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첫 업무보고서 '가짜뉴스 정조준'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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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비판 여론 옥죄기 관측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과기부·방통위 부처 업무보고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과기부·방통위 부처 업무보고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고 "가짜뉴스로부터 국민의 권익을 지키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총선을 앞두고 비판 여론 옥죄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방송의 공적 책임을 거듭 언급하며 가짜뉴스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방송의 공적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미디어와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정보의 양도 엄청나게 빠르게 늘고 있다. 늘어난 정보가 국민 개개인과 공동체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나 불법유해정보로부터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과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는 사람중심 4차산업혁명"이라며 "신기술, 신산업이 취약계층의 삶에 힘이 되고,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문제 개선 등 포용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하도록 기회를 모아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현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과 미디어산업의 경쟁력은 혁신에서 나오고, 혁신 역량은 현장에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손잡고, 정부의 정책 의지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은 제가 하지만, 마무리 말씀은 정 총리가 해줄 것이다. 모든 국정 보고를 그런 방식으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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