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한국인 최초 밥 존스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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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한국인 최초 밥 존스 상 수상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1.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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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레전드 박세리. 사진= 연합뉴스.
한국 여자골프 레전드 박세리.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여자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골프협회가 수여하는 밥 존스 상을 받는다. 미국골프협회는 16일(한국시간) 올해 밥 존스 상 수상자로 박세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박세리는 여자 프로 골프 선수로는 2012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8년 만에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골프협회는 “박세리가 LPGA투어에서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5승을 올리는 등 탁월한 업적을 이뤘을 뿐 아니라 한국 여자 골프가 세계 최강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쌓았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최고의 골프인으로 불리는 보비 존스의 이름을 따 1955년 제정된 이은 골프에 대한 열정과 업적이 뛰어난 골프인에게 해마다 수여한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세운 존스는 US오픈, 디오픈, US아마추어, 브리티시아마추어를 모두 석권해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밥 존스 상 수상자 대부분은 명전설급 인물이다. 진 사라센, 바이런 넬슨, 게리 플레이어,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 톰 왓슨, 벤 크렌쇼 등 골프 레전드들이 대거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가수 빙 크로스비, 코미디언 밥 호프 등 골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인사들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미국 뉴욕주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치러지는 US오픈 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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