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투자자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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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투자자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처하는 법
  • 빈무진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배분전략부 팀장
  • 승인 2020.01.1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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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무진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배분전략부 팀장

금융시장이 미국-이란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알려진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극명하게 구분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명학히 드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금번 지정학적 이벤트는 추가적인 무력충돌 없이, 외교적인 차원에서 해결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미국 이란 뉴스는 당분간 금융시장에 노이즈로 작용하며 자산가격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슈가 더욱 우려스러운 이유는 현재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증시는 강한 상승을 시현하며 2018년의 부진을 만회했으나, 기업실적에 대한 전망을 회복되지 못했고 오히려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1월 현재 코스피 주가수익비율 레벨은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론 벨류에이션이 높다고 무조건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될 때 높은 가격 부담은 투자자들의 주식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환경에서 무조건 위험자산을 매도하고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위험자산을 일부 지속적으로 보유하여 상승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하락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국내 주식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면 주식의 일부를 비용이 저렴하고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미국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할애하여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이 효율적이라 판단된다. 

대표적인 미국채 ETF인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TLT)'는 잔존 만기 20년 이상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미국장기국채 ETF로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이다. 

미국채 ETF는 국내주식과 함께 투자했을 때 가장 궁합이 좋은 자산으로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방어효과가 뛰어나다. 미국채 ETF는 기본적인 이자를 제공하면서 국주식이 하락세를 연출할 때 반대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국내주식과 함께 투자한다면 주식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손실을 일부 만회하며 전체 투자자금의 손실 폭을 제한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은 금융위기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현 시점에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이란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정도로 심화된다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다시 한번 기준금리 인하카드를 고려할 가능서도 있다. 이는 미국채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의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환경 해소시 즉각적인 환매 대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미국채 ETF(TLT)는 20조원이 넘는 자산규모와 일평균 천만 주 이상 거래될 정도로 높은 유동성을 자랑한다. 만약 예상보다 빠르게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투자자는 언제든지 즉시 미국채를 매도하고 다시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술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 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우수한 장기 성과를 위해 필수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할 자산이며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를 통해 손쉽게 투자 가능하다.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운영, 자산배분의 용이함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주식 투자자라면 미국채 ETF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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