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式 소통 강화…“젊은 패기 바탕으로 신선한 자극 넣어달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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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式 소통 강화…“젊은 패기 바탕으로 신선한 자극 넣어달라” 주문
  • 황병준 기자
  • 승인 2020.01.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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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서 ‘회장과의 대화’ 개최…객석 중앙에 무대 배치, 거리도 줄여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 넣어달라”고 주문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호텔에서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SK그룹 신입사원 700여명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ICT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이형희 SV위원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형식과 내용 모두 기존틀을 깨트렸다. 지난해까지 7미터였던 무대와 객석간 거리를 올해 2미터로 좁혀졌으며, 무대는 마당놀이처럼 객석 중앙에 배치했다.

복장도 자유로워졌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물론 신입사원들도 정장이 아닌 간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경영진이 무대에 올라 패널토론을 했으나, 올해는 이를 대신해 선배 구성원들이 신입사원들에게 직장 생활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슬기로운 직장생활’ 코너가 마련돼 흥미를 더했다.

‘최 회장과의 대화’는 아무런 사전 각본없이 실시간 SNS, 추첨 등을 통해 현장에서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이 자주 찾는 맛집,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즐겨보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는 질문부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론까지 다양하게 쏟아졌다.

최 회장은 “행복추구를 위해서 여러분이 가진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분의 오늘을 만들어준 주변 모든 분들, 특히 부모님께 반드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자신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결국 행복해질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충분히 즐기고, 또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되면 더욱 큰 행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해주기 위한 행사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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