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게임빌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통의 간판 타이틀과 굵직한 해외 개발 신작으로 재도약을 노린다.
게임빌은 스마트폰의 대중화 이전 국내 모바일 게임의 강자로 꼽혔지만 2016년 4분기부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는 자회사 컴투스와 해외 지사 역량을 통합했고 지난해 ‘탈리온’, ‘엘룬’ 등을 해외 시장부터 순차 출시하며 적자폭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이 넘는 사업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다.
올해 게임빌의 견인차 역할은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와 ‘프로젝트 카스 고’가 맡는다.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2013년까지 게임빌의 간판 타이틀이었던 ‘프로야구’ 시리즈 최신작이다. 약 6년 만인 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였으며 올해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시리즈가 글로벌 누적 7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이 52%에 달했던 만큼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타이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기존 연도 표기와 함께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던 것과 달리 매년 업데이트를 통해 신작 효과를 노린다. 게임빌의 전통 역할수행게임(RPG) ‘제노니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제노니아 나이츠’ 팀을 더하고 ‘플레이 참여 빈도 상향’ 등 이용자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는 체제를 적용했다.
프로젝트카스 고는 ‘니드포 스피드: 시프트’, ‘테스트 드라이브: 페라리 레이싱 레전드’ 등 개발진으로 이뤄진 영국 슬라이틀리매드 스튜디오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으로 연내 출시 예정이다.
PC·콘솔 버전 ‘프로젝트 카스’ 시리즈는 고품질 그래픽의 사실적 레이싱 게임으로 누적 판매고 200만건을 돌파한 바 있다. 프코젝트 카스 고는 기존작의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차종과 운전, 차량 설정의 재미를 모바일에 맞게 구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