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파네라이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신기술을 결합해 내구성과 경량성을 구현한 ‘섭머저블 BMG-테크 워치’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리치몬트 그룹 소속의 파네라이는 이탈리아 왕실 해군 특수부대의 시계와 고정밀 기기를 제작했던 역사를 지닌 시계 브랜드다.
섭머저블 BMG-테크는 신소재인 ‘BMG–테크’와 ‘카보테크’가 사용됐다. 모두 파네라이 매뉴팩처에서 전적으로 개발해 고급 워치메이킹 분야에 도입한 혁신 소재다. 파네라이는 이 두 가지 신소재를 통해 기술력을 응집한 것은 물론, 특별한 디자인과 브랜드의 개성을 모두 선보인다.
BMG-테크 소재는 벌크 메탈릭 글래스로 특수합금이지만 마치 유리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르코늄, 구리, 알루미늄, 티타늄, 니켈로 구성된 특수 합금에 고온에서 높은 압력을 주입한다. 이후 원자가 규칙적인 구조로 배열되지 않도록 단 몇 초간 냉각해 무질서한 구조를 유지한다. BMG-테크는 이러한 무질서한 구조로 인해 뛰어난 내구성을 구현하며, 부식과 외부 충격, 자기장에 대한 높은 저항성을 지닌다.
카보테크는 최근 럭셔리 워치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소재인 탄소 섬유를 기반으로 한 신소재다. 얇은 탄소 섬유 시트와 첨단 폴리머, 압축 소재를 결합하는 폴리에텔 에텔 케톤 등을 통제된 온도로 고압에서 함께 압축해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카보테크는 탄소 섬유의 각 층이 위아래로 서로 중첩돼 세라믹이나 티타늄보다 강한 내구성을 지닌다.
섭머저블 BMG-테크는 카보테크 소재 고유의 줄무늬와 함께 직경 47mm의 다이얼로 구성됐다. 또한 3일간의 파워 리저브와 함께 약 300m의 방수 기능과 블랙 러버 스트랩, 슈퍼-루미노바를 활용한 야광 다이얼로 전문 다이버 워치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
갤러리아 백화점 EAST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 입점된 파네라이 공식 부티크에서 새로운 섭머저블 BMG-테크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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