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독일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중기부는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한독상공회의소와 한-독 기업간 기술 및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등 3개 산하‧유관기관도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선두주자인 독일과 데이터 및 네트워크 선도국가인 한국의 기업간 협력 필요성에 주목했다.
스마트 제조, 소재·부품·장비 산업 및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서 양국의 중소기업·스타트업 간 협력을 확대하자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는 스마트 제조 관련 연구개발, 보급 및 확산을 공동 추진한다. 양국의 스마트 제조 전문기관과의 업무협력 지원, 정보교환 등에 대해 협업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양국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수요를 파악해 이를 기반으로 한 협업과제도 공동 수행한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투자설명회 등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정례화한다. 양국의 스타트업들이 상대 국가를 포함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교류 등을 통해 상호 지원한다.
이러한 협력 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점검하기 위해 양국의 관계기관들이 ‘한-독 기업지원 협의체’를 설치한다. 중기부, 기정원, 창진원, 이노비즈협회, 한독상의, 프라운호퍼연구소로 구성된 협의체는 협력사항의 발굴과 이행, 점검 등을 담당한다.
중기부는 이날 주요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세계 4대 벤처‧스타트업 강국으로 도약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 △자상한기업‧가치삽시다 운동 계속 추진 △기술발달에 따른 정부규제의 혁신 등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한-독 기업협력 업무협약은 양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협력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며 “독일은 제조 강국이면서 4차 산업혁명에 맞춘 발 빠른 대응으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국가이고,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 인프라 상용화, 디지털 데이터 5위 생산국인 만큼 양국의 기업들이 서로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양국 대기업-스타트업이 참석해 협업의 기회를 모색 하는 자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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