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로 이사 앞두고 “청년 시절 제일 많이 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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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종로 이사 앞두고 “청년 시절 제일 많이 산 곳”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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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부암동·평창동” 종로지역 언급
“시골뜨기로서 종로산다는 꿈 있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청년 시절 제일 많이 산 곳이 종로”라며 종로로 이사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선 “확정하는 주체는 당”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 전 총리는 15일 오전 당 복귀를 신고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당 복귀 행사를 열고 이 전 총리를 환영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전 총리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후 “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격무에 피곤할 것인데 아직 하실 일이 많이 있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최고위 후 복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을 떠난 적은 한 번도 없다. 당과 물리적 거리가 있었을 뿐 마음의 거리는 한 번도 둔 적이 없다“며 ”제가 무슨일을 해야하고 무슨일을 할 수 있는가는 당과 상의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공관을 나와 현재 잠원동에 머무르고 있는 이 전 총리는 오는 2월 종로구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 이사를 이 전 총리의 총선 출마 지역구와 연결 짓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이 전 총리는 말을 아꼈다. 이 전 총리는 이사 계기에 대해 “곡해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다”라며 “청년 시절 제일 많이 산 곳이 종로다. 여기저기 추억도 많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시골뜨기로서 종로에 산다는 꿈같은 것이 있었다”라며 “(종로 관내인) 효자동, 부암동, 평창동, 창신동, 신문로의 사설 독서실, 삼청동의 큰 독서실 등에 청춘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학교(서울대 법대)도 종로구에 있었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총선에 관한 대부분의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그는 ‘종로 출마가 확정됐는가’는 질문에 “(출마를) 확정하는 주체는 당”이라며 “제가 종로로 이사하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당에서 결정해줘야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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