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새보수당 ‘우리공화당과 통합’ 두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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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새보수당 ‘우리공화당과 통합’ 두고 충돌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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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 한국당에 별도 통합협의체 공식 제의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유의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유의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우리공화당과도 통합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새로운보수당이 반발하며 한국당과 충돌했다. 새보수당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와 별도로 유 '보수재건 3원칙'을 기준으로 한 당 대 당 통합협의체를 공식 요구하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15일 당 대표단·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새집을 지으면 당연히 (헌 집을) 허물고 주인도 새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한국당 중심으로 통합하고 거기에 우리 숫자 몇 개 붙인 것을 국민이 ‘새집 지었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날 황 대표가 ‘우리공화당과는 쉽게 모이기 어렵겠지만 단계적 통합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상식적으로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면 정말 탄핵의 강을 건너고, 탄핵을 극복하는 통합이 되겠냐”며 “어려울 때일수록 중심을 놓치지 말고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새보수당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 더 깊이 생각해달라”고 했다.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 논의는 저희 중 일부가 하는 것”이라며 “저랑 유 의원은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황 대표는) 유승민의 3원칙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기 싫은 것”이라며 “’사랑하는데 굳이 그걸 물어봐야 하느냐. 우리끼리 뭐든 할 수 있지’ 이런 얘기”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의 6원칙이 새보수당의 창당 정신이라고 말한 하태경 책임대표도 보수재건 3원칙에 위반되는 일이 발생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경고하고, ‘통추위’와 별개로 구속력을 가진 ‘보수재건과 혁신통합’ 협의체를 한국당에 공식 제안했다. 그는 “보수재건 3원칙에 동의하는가가 확인돼야 그다음 대화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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