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관리로 4계절·방방 가전 실현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형 ‘무풍 에어컨’과 ‘무풍 큐브’를 공개했다. 사용자 손이 덜 가도록 음성인식과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20년형 ‘스탠드형’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보다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있도록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 편리한 청결 관리를 위해 ‘이지케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지케어’ 기능으로 무풍에어컨은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내부 팬의 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이용자의 조작이 불필요하도록 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모두 △소비자가 집 근처에 오면 에어컨을 동작시킬 지 묻는 '웰컴쿨링' △공기질을 인식해서 스스로 동작하는 '인공지능 청정' △실내온도 변화 패턴을 학습해 에너지 누수를 감지해 알리는 '에너지 절감모드' △화자를 인식해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으로 운전해 주는 기능 등이 탑재됐다.
또한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적용한 음성인식 기능을 스탠드형뿐만 아니라 벽걸이형에도 확대 적용해 방안이나 거실 어디에서든 음성 명령만으로 제품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방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실외기 1대에 스탠드형 제품1대와 벽걸이형 에어컨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멀티 모델’도 확대 도입한다. 삼성전자가 2019년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혼수가전 구매자의 약 70%가 에어컨을 구매해 2017년 48% 대비 큰 변화가 있었다. 에어컨 구매자의 약 30%가 스탠드형·벽걸이형 각 1개씩을 세트로 구매한 경우에도 추가로 에어컨을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2020년형 ‘무풍큐브’도 스마트싱스와 AI 기술을 통한 맞춤 청정 기능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실내 공기질에 따라 사용자에게 제품 작동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청정’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청정기능을 수행하는 ‘웰컴케어’ △ 실내 공기질이나 조도를 파악해 풍량과 모드를 스스로 알아서 맞추는 ‘스마트 모드’가 새롭게 적용돼 번거로운 조작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사용자의 불필요한 조작을 줄어들 수 있게끔 했다”며 “가급적 조작을 필요 없게 해 (소비자에게) ‘있는 듯 없는 듯’한 경험을 주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