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AI'로 보험금지급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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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AI'로 보험금지급 심사한다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0.01.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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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시스템…5년간 100억 이상 비용절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생명 63빌딩 모습. 사진=한화생명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생명 63빌딩 모습. 사진=한화생명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한화생명은 업계 최초로 보험금지급 여부를 클라우드에서 AI가 실시간으로 심사하는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AI를 활용한 방식은 머신러닝과 알파고의 핵심기술로 알려진 강화학습을 통해 시스템이 스스로 보험금 지급결정과 관련된 룰을 만들고 지급, 불가, 조사 등의 의사결정을 내린다.

한화생명은 과거 3년간 1100만건의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활용, 총 3만 5000번의 학습과정을 통해 처리결과의 정확성을 확인해 이와 같은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사람이 보험금지급에 영향을 미치는 룰을 정하고, 이를 수정 및 제어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발생 가능한 수많은 경우를 고려하기 힘들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힘든 단점이 있었다.

한화생명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최대 약 50%까지 AI 자동심사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자동심사율은 약 25%로, AI 자동심사를 통하면 2배 가량 높아진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험금 청구 후 수령까지 기일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AI 자동심사를 활용하면 저위험 심사 건은 시스템이 처리함으로써 심사의 효율성의 높일 수 있다. 특히 실손 등 소액보험금 청구 건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향후 5년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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