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근무 직장인‧알바생 절반, 별도 수당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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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근무 직장인‧알바생 절반, 별도 수당 없어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1.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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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조사, 서비스직 종사자 비중 높아…보상휴가 지급도 적어 고충
사진=잡코리아 제공
사진=잡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설 연휴에 출근하는 직장인과 알바생 절반 이상이 별도 수당 없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1664명, 알바생 1986명 등 365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근무현황’을 조사한 결과, 43.9%가 ‘설 연휴에도 출근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알바생 51.5%, 직장인 34.8%로 나눠진다.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직장인의 경우 56.6%가 설 연휴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마케팅‧홍보(37.3%)’, ‘영업‧영업관리(36.3%)’, ‘전문‧특수직(31.6%)’ 등이 뒤를 이었다. 알바생 근무 비중은 ‘브랜드매장(69.9%)’, ‘여가‧편의(66.1%)’, ‘일반매장(55.8%)’ 순이었다. 

이들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출근하는 이유로는 ‘연휴에도 회사‧매장은 정상 영업(73.1%‧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대체 인력 못 구해(21%)’, ‘특근‧당직(11.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반면 ‘쉬고 노느니 일하려고(15.8%)’, ‘평소 보다 높은 급여를 받기 위해 자진(9.1%)’, ‘명절에 집에 있는 게 더 피곤해서(5.4%)’, ‘귀향이나 친척 모임을 피할 핑계가 필요(5%)’ 등의 자발적 의사를 밝힌 응답자도 존재했다. 

명절 연휴 근무를 ‘기피한다’는 응답률은 62.7%로, ‘선호한다(37.3%)’는 답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설 근무를 기피한다는 응답은 알바생(58.3%)보다는 직장인(67.9%)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선호한다는 응답은 알바생(41.7%)이 직장인(32.1%)보다 소폭 높았다.

설 연휴 중 알바생과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근무에 나서는 날은 ‘1월 24일 금요일(26.2%‧복수응답)’이었다. ‘1월 27일 월요일(23.3%)’, ‘1월 26일 일요일(20.6%)’, ‘1월 25일 토요일(17.9%)’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설 연휴에 근무하는 근로자 5명 중 3명은 별도의 수당도 없이 일할 전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에 근무한다고 답한 알바생의 64.2%, 직장인의 53.2%가 ‘별도의 수당은 없이 평소와 같은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고 답했다. ‘휴일 근로수당이 지급된다’는 응답은 직장인 35.4%, 알바생 14.9%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7.5%로 적지 않았다.

설 연휴 근무에 따른 보상휴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바생의 76.6%, 직장인의 62%가 ‘없다’고 답했다. ‘있다’는 응답은 11.9%에 그쳐 ‘잘 모르겠다(16.7%)’는 응답보다도 낮았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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