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논란에 ‘오해 풀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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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논란에 ‘오해 풀기’ 나섰다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1.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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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대한항공이 새 제도에 대한 ‘오해 풀기’에 나섰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새로워지는 스카이패스의 진실 혹은 오해’라는 팝업창을 띄우고 새 스카이패스 제도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권 구입시 현금이나 카드로 계산하고 항공 운임 20% 이내의 금액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복합결제의 경우 ‘운임의 20%밖에 쓸 수 없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국내선 특가운임부터 장거리 국제선 일등석 운임까지 모든 운임의 20% 이내로 쓸 수 있어 사용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현금 결제분만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다른 항공사와 달리 마일리지 지불분을 포함한 전체 운임에 대해 마일리지가 적립되기 때문에 이득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제도 개편 후 적립 마일이 줄어든다는 불만에 대해서는 인천∼싱가포르, 인천∼애틀란타,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의 예를 들어 동일 노선에 비슷한 금액을 지불해도 다른 항공사보다 더 많은 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비자 불만이 집중된 보너스 항공권 구입에 관해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상하이, 베트남 다낭, 호주 브리즈번 등의 예를 들어 이용률이 높은 일반석의 변경을 최소화해 공제 마일리지가 인하·동결된 노선이 인상된 노선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항거리 증가에 따른 운임 증가보다 보너스 공제 마일리지 증가폭이 낮다는 점을 들어 개편 후에도 장거리 보너스 이용은 여전히 유상 구매 대비 유리하다는 점도 부각했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의 적립률이 상향 조정돼 기존보다 적게 탑승해도 동일 구간·클래스의 보너스 항공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도 내세웠다.

대한항공은 이날 뉴스룸에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항공 등 해외 주요 항공사와 자사의 마일리지 제도를 상세하게 비교한 표를 올리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 개편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라며 “변경 제도가 시행되는 시점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법인 태림의 박현식ㆍ김동우ㆍ하정림 변호사가 지난 12일까지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 사람들’을 통해 모집한 대한항공의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참여인단에는 142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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