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법률사무소 김앤장 출신의 기후·환경·에너지 전문가 이소영 변호사를 21대 총선 인재영입 8호로 소개했다. 이 변호사는 당의 첫 번째 환경분야 전문가 영입 케이스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영입기자회견을 갖고 환경법 전문가인 이 변호사가 기후환경 변화와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활동을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41기를 수료한 뒤 법률사무소 김앤장에 입사해 환경 관련 변호사로 활동한 그는 2016년 퇴사 후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했다. 특히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기금 투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석탄금융’ 프로젝트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내 저감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이와 함께 녹색 성장위원회 등 환경 관련 범국가 기구에서 민간위원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기자회견문에서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환경법과 에너지법을 잘 아는 법률가로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직접 만들고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다양한 정당과 일을 했는데 민주당 의원들과 일할 때 가장 일이 잘되고 말이 잘 통했다”라며 “환경정책과 관련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은 사실상 민주당뿐이구나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원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원자력 발전은 우리가 가야 할 미래라고 보지 않는다. 위험하고 오래가는 폐기물을 발생시킨다”라며 “원전은 경제적 측면에서 비싸고 비효율적인 에너지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화석연료에 대응하는 원자력 발전이 아니라 재생에너지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도 그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