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랠리 기대에 공매도 2년 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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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랠리 기대에 공매도 2년 새 최저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1.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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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일 4.89% 뚝… 위험자산 선호 영향
"투자심리 상승 전망에 쏠려" 과열 우려도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주식시장 랠리 기대로 주가 약세에 돈을 거는 공매도가 2년 만에 최저로 줄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일까지 20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4.89%를 기록했다. 4.70%로 집계됐던 2017년 12월 26일~2018년 1월 24일(20거래일) 이후 가장 낮았다. 월별로 보아도 2019년 12월은 4.86%로 전년 1월(4.83%) 이후 최저치였다.

주가지수가 더 뛸 거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걸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 기간 2151.31에서 2238.88로 4.07% 올랐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면서 원화 강세도 뚜렷해졌다. 원ㆍ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1166.4원에서 1156.0원으로 10.4원 내렸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주식대차잔액(금융투자협회 집계)은 13일 현재 6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 말 62조4000억원보다는 늘었지만, 70조원을 넘나들었던 같은 해 11월보다는 적었다.

공매도 감소는 과열 신호로 읽히기도 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과열권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공매도가 적다는 것은 투자심리가 상승 전망 쪽으로 쏠려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번 주가지수 랠리를 두고는 아직 과열을 우려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많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2019년 11월부터 고평가됐고, 현물 매도 욕구가 줄어들면서 공매도 감소로 이어졌다는 거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중동발 악재는 약해진 반면 미ㆍ중 1단계 무역합의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 감소는 지나친 낙관론을 의미해왔지만, 이번에는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베이시스)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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