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한국인 최초 동계유스올림픽 피겨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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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한국인 최초 동계유스올림픽 피겨 금메달 획득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1.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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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214.00점, 압도적인 우승
‘필살기’ 트리플악셀 완벽 소화
유영이 동계유스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유영이 동계유스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이 한국 피겨 역사상 최초로 동계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0년 로잔 동계유스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11점, 예술점수(PCS) 67.38점, 총점 140.49점을 기록했다. 유영은 12일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73.51점을 합해 최종 총점 214.0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결점에 가까운 경기를 선보였다.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악셀을 깨끗하게 성공하며 수행점수(GOE) 1.26점을 얻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연이어 완벽하게 소화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를 받아 아쉬웠지만,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를 받았다. 이어 유영은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연달아 성공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대한체육회를 통해 유영은 “경기 전에 긴장했지만, 훈련이라 생각하며 연기에 임했다. 국내대회가 끝난 뒤에도 쉼 없이 운동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유영은 “쿼드러플 점프를 뛰는 게 목표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영은 올 시즌 세 바퀴 반을 뛰는 고난도 점프 기술,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이며 국내 1인자 자리를 굳혔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선 비공인 개인 최고 점수인 220.20점을 기록하며 3연패 금자탑을 쌓으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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