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선택 받은 대림산업…실적 개선 흐름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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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선택 받은 대림산업…실적 개선 흐름 이어가나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1.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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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대림산업 지분 22만1046주 추가 매수
자회사 매출 비중 증가세…美 크레이튼사와 인수 협약
워크아웃 졸업 기념 행사에 참석한 곽수윤 고려개발 대표와 박성일 NH농협은행 부장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 종결 통지문을 교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워크아웃 졸업 기념 행사에 참석한 곽수윤 고려개발 대표와 박성일 NH농협은행 부장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 종결 통지문을 교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건설주(株) 정리에 나섰지만 오히려 대림산업 주식만은 추가 매수에 들어갔다. 자회사의 성장세로 인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여기에 건설 부문과 함께 대림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투자도 주효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대림산업의 지분을 11.63%에서 12.21%로 0.58%포인트 늘렸다고 밝혔다. 늘어난 주식 수만 해도 22만1046주에 달한다.

이는 국민연금공단이 대부분의 건설주를 매도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말 GS건설의 지분을 13.27%에서 12.93%로 낮췄다. 또 △HDC현대산업개발(12.31%→10.25%) △현대건설(11.78%→11.44%) △태영건설(9.91%→9.63%) 등의 주식도 매도한 바 있다.

이는 국민연금공단 측이 대림산업의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9조62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42%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 추정치는 같은 기간 25.21% 증가한 1조580억원으로 추정된다.

비용절감도 있었지만 자회사의 성장세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삼호 등 자회사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84%(2조30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기록한 매출 비중 15.78%(1조7330억원)보다 8.06%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에서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28.64%(2420억원)에서 30.53%(3230억원)로 1.89%포인트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해 11월에는 자회사인 고려개발이 8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기도 했다. 앞서 고려개발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후폭풍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나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는 2조6900억원 상당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면서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대림산업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산업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5억3000만달러(약 6200억원)을 들여 미국 크레이튼사의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인수했다. 빠르면 올해 1분기 중 인수작업이 최종 마무리되며 대림산업은 크레인트사의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 인력 및 영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1조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고려개발의 편입 효과와 크레이튼사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로 2020년 영업이익은 재차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 2만357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로는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거제2구역’(4470가구)과 100% 지분율을 보유한 ‘인천 청천2구역’(5139가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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