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아르테자이', 8가구 무순위 청약에 3만3천명 몰려
상태바
안양 '아르테자이', 8가구 무순위 청약에 3만3천명 몰려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1.14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 경쟁률 4191대 1…최고경쟁률, 전용 76㎡A 8498대 1
"비규제지역으로 투자수요…청약 경쟁률 점점 더 높아질 것"
경기도 안양 '아르테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경기도 안양 '아르테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경기도 안양 '아르테자이' 8가구 무순위 청약에 3만3000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경쟁률이 4191대 1에 달한 셈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 주요지역의 대출·세금 규제가 강화되자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 발표가 이뤄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아르테자이'의 전용면적 76㎡A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8498대 1을 기록했다. 전용 76㎡B 2가구에 대한 경쟁률은 7398대 1, 전용 49㎡B 1가구는 5978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전용 39㎡A 1가구는 1141대 1, 전용 39㎡B 2가구는 1037대 1로 나타났다.

단지가 들어서는 안양시 만안구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대출 규제가 적고 전매제한 기한도 6개월에 불과하다. 또 무순위 청약은 청약 통장, 청약 가점이 없어도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만 19세 이상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투자자들이 단지에 몰린 이유는 여기에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분상제)가 확대되면서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수요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상제가 확대돼 민간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 앞으로 청약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저가점자들이 대거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공급확대 논의는 뒤로 한 채 수요 억제에만 힘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