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행진 ‘삼성전자ㆍ하이닉스’ 지금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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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행진 ‘삼성전자ㆍ하이닉스’ 지금 산다면?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1.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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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날개'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실적 개선흐름·투자계획 등 변수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 경신에 성공하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반면 단기 급등에 따른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8.11%, 6.80%씩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44%)보다 월등히 앞선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과 같은 6만원에 장을 마쳐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33%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반도체 2인자인 SK하이닉스도 전날과 같은 보합(10만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중 한때 10만3500원까지 오르며 또 한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자 향후 실적 회복 전망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39조9824억원으로 작년 잠정치(27조7100억원) 대비 44.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영업이익(7조2683억원)이 작년 전망치(2조9171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반도체 목표주가 올리기에 분주하다. 메리츠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린데 이어 신한금융투자(7만원)와 삼성증권(7만원), 키움증권(6만9000원), 현대차증권(7만1000원) 등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렸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신한금융투자(13만5000원)와 삼성증권(12만원), 유안타증권(14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높이며 몸값 상승에 동참했다.

다만 이들 종목에 대한 추가 상승 여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단기 급등한 영향이 있는데다 무역협상 등 대외 이슈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정보기술(IT) 기업 주가가 실적을 앞서가고 있다.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가격 반등 수준과 속도가 동반돼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4분기 실적 잠정치가 이전 전망치보다는 증가한 규모지만,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미 상당 부분의 실적 개선을 반영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상황과 지정학적인 변수,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계획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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