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의료서비스 혁신…KT, 삼성서울병원과 스마트 혁신병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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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의료서비스 혁신…KT, 삼성서울병원과 스마트 혁신병원 만든다
  • 황병준 기자
  • 승인 2020.01.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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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싱크캠으로 실시간 수술 교육…병리·영상 자료 병원 어디서든 확인
삼성서울병원 집무실에서 병리과 교수가 방금 촬영된 환자의 병리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삼성서울병원 집무실에서 병리과 교수가 방금 촬영된 환자의 병리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KT는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5G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한 5G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KT와 삼성서울병원이 5G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 후, 세계 최초로 의료 업무에 5G를 적용해 신속한 환자 치료의 길을 열었다.

5G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해 양사는 △5G 디지털 병리 진단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5G 수술 지도 △병실 내 AI 기반 스마트 케어 기버 구축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의 과제를 개발해 검증 완료했다.

이를 위해 KT는 삼성서울병원에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술실과 양성자 치료실 등에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시범 운영했다.

양사는 앞으로 스마트한 환자 케어 서비스 개발과 5G 기반 의료행위 혁신, 병원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한 5G 서비스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5G 디지털 병리 분석은 세계 최초로 5G를 활용해 실제 의료 업무를 혁신했다. 기존 병리 진단은 수술 중 떼어낸 조직을 병리과 교수가 분석하는 데 물리적 제약이 따랐다.

5G 디지털 병리 진단은 기존 방식보다 시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병리과 교수진이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병리 분석이 가능해졌다.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는 의료진이 CT나 MRI 등의 양성자 치료정보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지만 5G 서비스를 통해 빠른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KT는 ‘5G 수술 지도’를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개발해 5G를 이용한 싱크캠(Sync CAM)으로 수술 중인 교수 시점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검증에서 그치지 않고 실시간 수술 교육에 AR과 VR기술을 접목한 5G 의료기술을 고도화해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수술 교육 개발에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수술실 5G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통해 수술 업무 효율화도 기대된다. 특히 감염된 물품을 사람이 옮기다 침습적인 접촉 등으로 발생하는 2, 3차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병실에 구축한 AI 기반 환자 지원 시스템 ‘스마트 케어기버’는 KT의 AI 서비스 ‘기가지니’ 엔진을 기반으로 입원 환자가 음성만으로 병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KT와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5G 혁신 의료서비스 개발에 그치지 않고, 올해 5G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 협력을 지속한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 5G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이동성과 의료행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더욱 나아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혁신병원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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