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미래 모빌리티 선도 위해 한국 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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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미래 모빌리티 선도 위해 한국 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1.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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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서 280여개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
‘스타트업 아우토반’ 국내 도입… 전세계 5500개 이상 업체 발굴
벤츠코리아는 14일 서울시 강남구 가로수길 EQ Future 전시관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성희헌 기자
벤츠코리아는 14일 서울시 강남구 가로수길 EQ Future 전시관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성희헌 기자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기 위해 한국 스타트업과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에 도입,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14일 서울시 강남구 가로수길 EQ Future 전시관에서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20년 계획을 공유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2020년에도 그동안 벤츠코리아가 추구해 온 혁신을 이어가고,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 스타트업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굴함으로써 한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2016년부터 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은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유망 스타트업에게 기업 및 투자자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투자 및 지원, 사업화 기회, 사무 공간 등을 지원한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이 중 17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함께 IT 및 인공지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280여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내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12월 40개 스타트업 중 예선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 9곳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인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했다. 올해에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에 도입하며 스타트업과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벤츠코리아는 친환경 전기 자동차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활용 계획을 밝혔다. 올해부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벤츠코리아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시작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 차량의 출고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 에너지로 자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및 기술 브랜드 EQ, 강력한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고성능 라인업 AMG, 궁극의 럭셔리를 상징하는 마이바흐 등 다양한 브랜드를 아우르는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EQ 브랜드에서는 6종의 EQ 파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9종의 EQ 부스트 탑재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더욱 탄탄한 포트폴리오로 전기구동화에 대한 벤츠의 미래를 선보인다.

또 국내 최초로 ‘더 뉴 AMG GT C’와 ‘더 뉴 AMG GT R과 함께 ‘더 뉴 AMG는 GT’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나아가 마이바흐는 최고급 리무진의 대명사 ‘더 뉴 마이바흐 풀만 및 SUV 세그먼트에서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더 뉴 마이바흐 GLS’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적인 안전실험 차량 ‘ESF(Experimental Safety Vehicl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GLE를 기반으로 개발된 ESF는 미래를 겨냥한 벤츠 안전분야의 기술적 혁신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양산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다채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ESF는 운전석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 등의 사용을 요하지 않는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시 해당 부품을 안쪽으로 밀어 넣어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충돌 사고 시 부상 위험성을 현저히 낮추며 안전성을 확보해준다.

ESF는 △200만 픽셀 이상의 HD 해상도로 전방 시야를 확보해 주는 ‘디지털 라이트’ △충돌 전 어린이를 위해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강도 및 카시트를 조절하는 ‘프리-세이프 차일드’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나오는 보행자나 자전거를 인지해 자동 제동을 걸어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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