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수주, 전년比 43.5%↑…경기전망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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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업 수주, 전년比 43.5%↑…경기전망은 하락세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1.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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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규모 투자프로젝트 등 건설투자 확대기조 반영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낮아져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최근 전문건설공사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의 '12월 전문건설 경기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3조5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43.5% 증가한 수치다. 

건정연은 건설공사의 비수기라는 계절적요인과 정부의 건설투자계획을 감안하면 수주상황은 차츰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1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4.1% 늘어났고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2조37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로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총 100조원 규모의 투자프로젝트와 25조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10조원 이상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등을 통해 건설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종전보다 큰 폭의 예산조기집행도 추진된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년 12월(57.6)보다 크게 낮은 46.1로 전망된다. 이는 1월 주택시장의 분양이 잠정적으로 중단되는 상황 등을 감안한다면 가능하지만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 기조를 고려 시 이런 하락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내달 1일부터 주택청약업무가 기존의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이달 둘째주부터 분양업무가 중단되는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가 공공부문에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민간부분의 건설투자촉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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