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전북 '부안 직소폭포' 일원 명승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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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전북 '부안 직소폭포' 일원 명승 지정예고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1.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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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부안 직소폭포 일원(扶安 直沼瀑布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변산반도의 중심부에 자리한 ‘부안 직소폭포 일원’은 웅장한 폭포와 여러 못을 거치며 흐르는 맑은 계곡물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예부터 사람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다.

직소폭포 사진=부안군 제공
직소폭포 사진=부안군 제공

경관의 중심을 이루는 직소폭포는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변산팔경(邊山八景) 중 하나로 불리며 실상용추(實相龍湫)로 불리는 폭포 아래 ‘소(沼)’를 시작으로 분옥담(噴玉潭), 선녀탕(仙女湯) 등이 이어지며 아름다운 계곡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실상용추(實相龍湫)는 직소폭포 밑의 소(작은 못)로 선인봉 아래 자리한 사찰 ‘실상사’에서 유래한다.

폭포와 그 주변은 화산암에서 생겨난 주상절리와 침식지형으로 구성되어 지질학적인 가치가 매우 크며,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부안 직소폭포일대 전경 (정대영촬영) 사진=문화재청 제공
부안 직소폭포일대 전경 (정대영촬영) 사진=문화재청 제공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인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이 부안 일대를 유람하며 그린 ‘우금암도(禹金巖圖)’와 개항기 순국지사 송병선(宋秉璿, 1836∼1905)이 쓴변산기(邊山記)등 많은 시객과 문인들이 글과 그림을 통하여 직소폭포 일원을 즐겼던 기록들도 상당수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한, 가뭄에 실상용추(實相龍湫)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설이 내려오는 등 역사·문화면에서도 가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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