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에 협상 재개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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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北에 협상 재개 공식 요청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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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에 비핵화 협상 재개를 공식 요청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 현지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접촉해 지난해 10월초 스톡홀름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됐던 협상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그들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가 그것들을 정상궤도로 되돌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을 이행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왔다”고도 했다.

다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협상 재개 요청에 북한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백악관은 북한의 호응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해 연말 북한의 ‘크리스마스 도발’이 없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가 꽃병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꽃병이나 다른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도 받지 않았다”며 “이것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은 우리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것이라고 들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오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나는 이것이 고무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같은 백악관의 입장은 북한의 노선 변화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직접 불러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생일 축하 인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앞서 생일 축하 친서도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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