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늘어난 KLPGA 투어, 역대 최고 ‘상금퀸’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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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늘어난 KLPGA 투어, 역대 최고 ‘상금퀸’ 탄생할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1.1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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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총상금 269억… 전년 比 16억 증가
역대 최다 상금 2016년 박성현 13억3309만원
상금 10억 이상 대회 8개… 새 기록 탄생 기대
지난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최혜진. 사진= KLPGA.
지난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최혜진.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2020시즌 KLPGA 투어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늘었다. 총상금이 늘면서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퀸 탄생 여부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30개 대회 총상금은 269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이는 지난 시즌 29개 대회 253억원보다 1개 대회, 총상금은 16억원이 늘었다. 총상금이 늘면서 대회 당 평균 상금액도 약 8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총상금이 늘어난 이유는 11월, 총상금 10억 원을 놓고 펼쳐질 신규 대회가 확정되고 총상금을 증액한 기존 대회들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4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비롯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OIL 챔피언십이 총상금 1억원을 증액했다.

또, 개최 10주년을 기록하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총상금이 2억원 늘었다. 여기에 일부 상금 증액을 추가로 검토하는 대회들도 있어서 총상금 및 평균 상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판이 커진 만큼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 기록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주인공은 2016년 박성현이다. 박성현은 그해 7승을 몰아치며 13억3309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앞선 최다 상금 기록은 2014년 5승을 몰아치며 12억897만원을 획득한 김효주가 가지고 있다. 이어 이정은6가 2017년 11억4906만원, 지난 시즌에는 최혜진이 12억716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바 있다.

최다 상금 기록 경신의 유력한 후보는 최혜진과 장하나다. 지난 시즌 상금왕을 거머쥔 최혜진은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상금왕 후보다. 최혜진은 지난 시즌 상반기에만 4승을 몰아치며 7억3096만원을 벌었다. 하지만 하반기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쳐 박성현의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규모가 큰 대회가 줄줄이 열리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기록 경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변수는 LPGA 투어 대회 참가 여부다.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최혜진은 이번 시즌 스케줄을 쪼개 최대한 출전할 수 있는 LPGA 투어 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KLPGA 투어 선수별 누적 상금 1위에 올라있는 장하나도 최다 상금 기록 경신이 가능한 후보다. 지난 2011년 1부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 158개 대회에 출전해 12승을 올렸다. 13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고 톱10에도 65회나 진입했다.

이러한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장하나는 KLPGA 투어에서 41억2941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누적 상금 40억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장하나가 유일하다. 장하나는 2013년 KLPGA 투어 상금왕·대상을 거머쥐고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4승을 거뒀다. 그만큼 우승 할 수 있는 폭발력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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