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업계리더 ⑦IT] 네이버 한성숙과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데이터 경제’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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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는 업계리더 ⑦IT] 네이버 한성숙과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데이터 경제’ 시대 연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1.1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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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페이·커머스·콘텐츠 사업 성장 기대
데이터3법 통과로 데이터 경제 시대에 수혜 입을 전망
지난해 10월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0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지난해 10월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0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 카카오가 최근 페이·커머스·콘텐츠 등 기존 신사업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데이터3법 국회 통과는 양사의 올해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평균추정치)가 최근 3개월 기준 6조5894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17.9% 늘어난 수준이다.

이러한 네이버의 실적 반등의 중심에 한성숙 대표가 있다.

한 대표는 NHN 검색품질센터 이사,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네이버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지내면서 네이버가 국내 1위 인터넷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네이버 대표로 취임한 한 대표는 취임 후 네이버의 ‘투명성 강화’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표 내정자 시절인 2016년 12월에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투명성 위원회’를 발족하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시스템을 개편했다. 네이버는 그간 실시간 검색어 순위 조작 의혹을 받아왔다. 개편이 후 20위까지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공개하면서 검색어 순위를 추적하는 검색어 트래킹 기능도 도입했다.

한 대표는 인공지능(AI) 투자에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 2017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 대표는 미래에셋대우와의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 내면서 디지털금융 비즈니스에 적극 뛰어들었다.

올해는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와 연계한 통장, 신용카드, 예적금,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향후 온·오프라인 결제처 확대와 송금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며 견조한 거래액(GMV)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도 올해 분위기가 좋다. 카카오는 지난해 상반기에 예상 연매출 3조원대를 제시한 바 있다. 카카오도 광고 매출이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최근 광고를 탑재했다. 지난해 3분기 톡보드 하루 광고 매출은 2억~3억원, 12월에는 4억~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카카오는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의 성장세에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018년 1월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했다.

지난 2018년 1월 조수용(오른쪽)·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지난 2018년 1월 조수용(왼쪽)·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여민수 대표는 2016년 8월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모바일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2017년 말 선보인 새로운 카카오광고 플랫폼은 카카오톡과 다음 등 다양한 서비스로부터 추출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개인의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광고주와 이용자 모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수용 대표는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본사 및 자회사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는 공동체브랜드센터를 이끌어 왔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 카카오의 성장 과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브랜드 론칭을 주도했다.

두 공동대표는 취임 후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3.0의 핵심 실행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카카오 서비스 융합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은 역시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은 이용자 개개인의 삶을 기록하는 공간으로도 진화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I’를 구성하고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음악, 웹툰/웹소설, 게임, 영상 등 IP(지식재산권)에 대한 투자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양사 모두 내년에는 페이, 커머스, 콘텐츠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4000만명 이상의 포털·모바일메신저 가입자로부터 창출되는 트래픽을 기반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트래픽을 광고사업 중점적으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핀테크(금융+기술), 커머스, 웹툰,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양사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데이터 3법 통과로 ‘데이터 경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경제란 데이터의 활용이 다른 산업 발전의 촉매역할을 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경제를 말한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생산요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1660억달러에서 2022년 26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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