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채권중심 확대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 8100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810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상장채권에서 2조4910억원을 순회수해 총 1조6810억원 팔아치웠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채권은 지난 10월 이후부터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국내 채권에 대해 각각 1890억원, 1조7760억원을 팔아 치웠다.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시가총액의 33.3%에 달하는 593조2000억원이다. 상장채권에서는 123조7000억원을 보유해 전체 상장잔액의 6.8%에 달했다. 현재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보유비중은 716조8000억원이다.
이 기간 지역별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유럽에서 3조원을 순매수한 반면, 미국(2조9000억원)과 아시아(2000억원), 중동(300억원)을 순매도 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에서 1조2000억원을 사들였고, 프랑스와 케이맨제도에서 각각 9000억원, 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2조9000억원)과 싱가포르(4000억원), 일본(3000억원) 등에서는 순매도 했다.
지역별 외국인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251조7000억원으로 전체 42.4%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유럽이 171조5000억원으로 28.9%, 아시아 75조7000억원 12.8%, 중동 20조6000억원 3.5% 순으로 나타났다.
채권투자에서도 외국인은 지역별로도 순회수 기조를 유지했다. 12월 외국인은 유럽에서 7000억원 순회수를 보인 가운데 중동(4000억원)과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자금회수에 나섰다. 보유규모는 전체의 41.0%가 아시아(50조8000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과 미주가 각각 45조7000억원(36.9%), 11조원(8.9%) 조사됐다.
회수된 채권종류별로는 통안채와 국채가 각각 1조5000억원, 1조원으로 많았다.보유잔고는 국채가 98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고 통안채 24조3000억원(19.6%)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미만(2조2000억원), 5년이상(2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미만(4조9000억원)에서 순회수 됐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