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를 품은 은빛호수, 계룡시 입암리 마을 종합개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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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를 품은 은빛호수, 계룡시 입암리 마을 종합개발 완료
  • 오정환 기자
  • 승인 2020.01.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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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3년에 걸쳐 10억 투입, 단계적 사업 추진...지속가능한 마을 발전 기반조성

[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계룡시가 지난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추진한 입암리 마을 종합개발 사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두마면 입암리를 대상마을로 선정하고,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년에 걸친 단계적 사업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을 유도했다.

입암리는 바위가 서있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선바위 마을’로 불리며 천호산, 입암소류지 등의 발전가능한 자원이 있음에도 길게 늘어지고 경사진 마을지형, 좁은 도로, 편의시설 부재 등으로 접근이 어려워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는 인근 마을에 비해 발전이 더딘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마을의 자연경관을 기반삼아 ‘사계를 품은 은빛호수 선바위마을, 자연과 하나 되는 만남의 공간’을 개발목표로 정하고 △자연친화 쉼터 △안정된 농가소득 확보 △마을경관 활용 생태경관 회복 △지속가능한 자생이라는 전략 아래 개발사업을 구체화했다.

개발사업은 주민들의 공동 공간 개선, 이동편의 및 마을 접근성 제고, 지속발전에 초점을 두고 △기초 생활기반 확충 △지역경관개선 △지역소득증대 기능별 사업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주요 개발 사업을 살펴보면 △선바위정원 △쉼터 △가로수길 △입암저수지 경관정비 △마을하천 경관정비 △다목적광장 △직거래 판매장 조성 등 7개 사업이다.

선바위 가로수길은 방문객들을 입암리 마을 안으로 유도하기 위해 마을초입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마을의 유일한 도로인 입암길 초입이 산업단지조성으로 가로수나 관목이 없고 농경지, 전신주만 이어져 삭막하고 특색 없는 경관을 바꾸는데 중점을 뒀다.

가로수길은 마을초입부터 입암저수지 진입 전까지 860m구간에 단풍나무, 영산홍 등 농경지에 피해를 주지 않는 1만4천여주를 식재해 사계절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쉐콰이어로 둘러 쌓여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입암저수지는 입암리의 대표적인 경관자원으로, 기존에 설치된 수변데크에서는 저수지 남측만 조망이 가능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저수지 북측에 전망데크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수려한 저수지 경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설치된 데크공간에는 포토존, 휴게공간, 소규모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다 다양화했으며, 저수지 주변 길에는 목가적 분위기의 로프 휀스도 설치해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또한 입암저수지 상류에 접해있는 마을하천의 노출 콘크리트, 잡풀 등으로 경관을 훼손하는 하천 100m구간 양면에는 자연석을 쌓아 하천 폭을 확보하고 징검돌, 수생식물을 식재해 생태관찰 교육, 물놀이까지 가능한 생태친수공간으로 만들었다.

입암저수지 상류 천호산 입구에는 863㎡규모로 방문객들의 주차공간과 소규모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된 다목적 광장이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마을 발전을 위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입암리 마을주민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마을주민이 스스로 마을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워크숍 등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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