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새마을주택 모델하우스 등 시대적 생활상 수록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여섯 번째 주제인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주생활 편’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사전은 한국주생활에 대한 종합적 해설서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한국인의 주생활 문화’에 대해 총체적으로 담아냈다. 사전 표제어는 집, 공간, 구성, 살림살이, 의례, 연장, 공법, 부재, 자료, 용어 등으로 범주를 나누어 체계적·종합적으로 정리, 해설했다.
사전에서는 왕실 가족의 가옥인 궁가와 부유한 집의 상징인 기와집부터 현대 우리나라의 대표적 주거 형태라 할 수 있는 아파트, 그리고 거주 형태인 전세와 월세 등에서 대해서도 내용을 수록․해설했다.
또한 까치구멍집(경북 북부), 우데기(울릉도), 안거리․밖거리(제주도) 등 지역별 특색 있는 주거 양식과 달동네, 새마을주택, 모델하우스 등 시대적 생활상을 품고 있는 공간을 수록해 한국의 주생활에 대해 보다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전은 집터를 선정하는 과정과 관련한 양택, 명당, 배산임수, 풍수 등의 항목부터 집을 지어 평안을 기원하는 건축의례인 입택고사까지의 표제어를 수록했다.
예로부터 전승되고 있는 주거 관련 풍속인 화재막이, 문배, 안택, 안방물림, 집들이, 손 없는 날 등 우리의 생활 문화와 깊게 관련된 항목들을 배치하여 해설했다. 또한 집의 형태와 공간 구성을 설명하는 항목에 더해 집 안에 배치되는 가구 등의 살림살이에 대한 표제어도 수록해 주생활과 관련한 학습과 참고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편찬 사업은 2004년 ‘한국세시풍속사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국민속신앙사전’, ‘한국민속문학사전‘, ’한국일생의례사전’, ‘한국민속예술사전’, ‘한국의식주생활사전’ 등 전체 8가지 주제 중 6가지 주제의 사전을 발간했고, 향후 2027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은 발간물 외에도 웹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총 1,100여 명의 연구자들이 집필자로 참여했고 집필한 원고가 11만여 매에 달한다. 사전 웹서비스가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로는 8,500여 개의 표제어와 해설, 9만8천여 장에 달하는 사진, 2백여 건의 동영상, 2백여 건의 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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