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4일 신년 기자회견서 '윤석열 거취' 결론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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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4일 신년 기자회견서 '윤석열 거취' 결론 날 듯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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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는 질문서 '검찰 인사' 집중 질문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이 열린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이 열린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설명하고 현안과 관련된 질문을 받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청와대를 향한 검찰 수사와 검찰 인사 논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뢰 여부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에 따라 윤 총창의 거취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2일 다른 공개 일정 없이 기자회견 준비에 전념했다. 다음날인 13일에도 매주 월요일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를 잡지 않고 회견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14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90분동안 생방송으로 별다른 각본없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민생경제와 국가현안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회견에서는 남북문제와 검찰개혁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중 단언 이슈가 되는 검찰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의 거취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과정에서 윤 총장이 의견 제출에 응하지 않아 그의 항명을 거론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이를 문제 삼아 윤 총장의 징계나 해임 수순을 밟으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윤 총장의 청취 과정이 원만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으로까지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검찰 내부에 대한 개혁은 윤 총장을 신뢰하고 있다"라고 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기자회견에서 검찰 인사 논란 및 윤 총장의 검찰 수사에 대한 질문에서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의 거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을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나설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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