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사망률 높은 ‘A형 간염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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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사망률 높은 ‘A형 간염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실시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1.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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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확인 없이 조개젓 섭취 중지…익혀먹기 권고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3일부터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1970년부터 1999년생까지이며, 약 7만8000명이 접종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접종 대상자에게 개인별 알림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 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식약처 등 유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환자에 대한 격리치료와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간염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주요 발생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작년에 발생한 감염집단 44개 중 39개(89%)집단에서 환자가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25개 조개젓 제품을 조사한 결과 13개(52%) 제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 조개젓 전제품 136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검사를 통해 44건의 제품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모두 회수·폐기조치 하는 등 제품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A형간염 환자가 상당히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예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지 말고, 조개류는 익혀먹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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